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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박병형박사

[전문가 칼럼] 안철수, 어떠한 리더쉽일까 ? 안철수 는 누구인가? 창경포럼



안철수, 어떠한 리더쉽일까 ?

박병형(공학박사)

소셜벤처포럼대표멘토/호서벤처전문대학원겸임교수

funguypph@gmail.com

 

정치인도 아닌 그가 어느 날 대통령 후보에 올라있고, 그가 지지한 박원순대표가 서울시장이 되고 그는 아니라 해도 그를 따르는 엄청난 사람들, 과연 그의 리더쉽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

 

그는 원래 의사의 길에서 벤처기업가로 스스로 자처하고 나선 사람이다. 한국 벤처기업의 살아있는 전설, 안철수교수 ! 그의 직함은 수 없이 많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에게 어 많은 직함을 주고 싶어 하지만 선천적인 겸손으로 그는 손을 가로 젓는다. 그에게서 우리는 우리의 벤처기질과 근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경영자에게는 반드시 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리더쉽(Leadership)이 있다.

 

필자가 품질경영 강의를 하면서 GE의 전설적인 영웅인 잭웰치의 리더쉽에 대하여 소개한적이 있다. 그의 호탕함과 직원과 어울리면서 강한 카리스마로 GE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 그는 은퇴 후에도 수 십억의 강의료와 천문학적인 저작권료 등으로 그는 돈 방석에 앉게 되었다. 그러나 잭웰치가 정상에 오르자 마자 스티브잡스가 등장하면서 그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잡스의 직감경영 리더쉽이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잡스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제품으로 이어지면서 그의 명성과 리더쉽은 21세기 가장 위대한 CEO로 뽑힐 정도로 그의 경영능력과 리더쉽은 하늘을 찌를 듯 높다.

 

그렇다면, 우리의 안철수교수의 리더쉽은 어떠한가 ?

그의 저서(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그는 한마디로 “인간적인 면과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필자는 이 내용을 접하면서 그의 얼굴과 사람들 앞에서의 그의 리더쉽을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그의 강의하는 모습과 그에 관한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 보아도 한번도 들은 적도 책에도 없는 그 만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리더쉽을 정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안철수의 리더쉽은 한마디로 “인간적 리더쉽”으로 귀결 될 수 있다. 그는 리더쉽 조차도 철저하게 사람의 성품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찾았던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타고난 성품과 자라온 환경에 따라 리더쉽이 결정되어 진다. 히틀러의 난폭한 리더쉽은 어릴 적 어머니가 유태인에 대한 노리개로 인해 어린 히틀러는 유태인에 대한 복수심이 타올랐고, 그는 600만 명이라는 유태인을 죽인 천인 공로할 리더쉽은 그를 자살로 몰고 갔고,그는 역사상 가장 잔인한 리더로 각인되었다. 환경으로 인한 성품의 비뚤어진 리더쉽이었다.

 

스티브잡스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독선적인 성격, 참지 못한 불 같은 성격 그리고 반드시 1등을 하고야 말겠다는 일등주의는 그의 열등감이 많이 베어 있고, 그의 환경이 그를 고독한 결정을 하게 만들었고 반드시 능력으로 1등을 하고 말겠다는 소외된 사람의 강한 마음에서 오는 리더쉽인 것이다.

 

 

안교수도 의사집안에 자랐고, 그의 엘리트 정신은 독특한 리더쉽으로 나타나겠지만 실제로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그의 지적대로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은 잭웰치나 잡스처럼 강한 성격의 소유자

로 외향적이면서 카리스마가 넘친 사람이라는 것을 그는 단적으로 부정을 한다.

 

“외향적, 강한 카리스마와 같이 성품에 의존되는 리더쉽은 비중이 매우 적고, 인간적인 면과 인간적인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안철수교수가 말하는 리더쉽인 것이다.

 

그의 인간적 리더쉽은 그이 모든 생활이나 경영방식에도 그대로 묻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업과 조직원일 일체감, 기업의 정직성 그리고 기업이 가지고 있는 국가관과 엄청난 금액으로 인수합병 제의에 대하여 한국소프트웨어산업 발전과 개발자의 보호를 위해 단호히 거절한 그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안철수만이 갖는 뜨거운 인간애”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뜨거운 가슴의 소유자 만이 갖는 인간애의 리더쉽은 능력이라는 객체는 자연적으로 따라오게 된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경영자가 얼마나 있을까 ?

조직을 끌어안고 울어 줄 수 있는 경영자가 얼마나 있을까 ?

끌어 안고 울어주는 뜨거운 마음의 경영자를 진솔하게 받아 줄 수 있는 조직원이 얼마나 있을까 ?

 

나는 최근 “울지마라 톤즈”의 저자인 이태석 신부님과 동일한 생각을 갖는 인간애의 리더쉽에 깜짝 놀랐다. 이태석신부님도 안교수와 같은 의사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높은 자리에서 엄숙한 위치가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 내려와 그들은 환자와 시장에서 뛰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만이 갖고 있는 따뜻한 인간애를 한 분은 신의 부름으로, 한 분은 이 나라 벤처기업의 부름으로 나선 것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돈에 밝지 않았다. 아니다 밝고 싶지 않을 정도로 초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산화를 두려워 하지 않았고, 그들은 조직원을 사랑으로 감싸 안았다. 많은 피해도 손해도 보았지만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 사람은 신의 부름으로 하늘나라에 갔고 한 사람은 일선에 물러나 있다. 그들은 의사신분으로 그들에게 준 재능을 잘 이행한 사람들이다. 안교수의 훌륭한 신분에도 그의 글과 그의 모습에는 언제나 약자 편에서 가난한 벤처기업 편에서, 막 노동에 가까운 일에 날 밤을 세우며 일하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 정신으로 그의 리더쉽은 매우 돋보인다. 그의 리더쉽은 성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이 인격에 의존한 리더쉽이라, 그가 가지고 이는 능력을 발휘한 만큼 성큼 성큼 성장하고 있는 것이 확연하다.

 

기업 초기에는, 중재자(Moderator)로 성장기에는, 실무형 리더로, 그리고 성숙기에 들어가면 전략적 리더쉽을 발휘하는 CEO로 바꾸어야 한다는 매우 지적인 리더쉽을 정리하고 있다. 안교수는 감성적으로 시작은 하지만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리더쉽을 정리하고 있다. 안교수는 “인간애에 기반을 둔, 인간적 리더쉽”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그는 인간적 리더쉽을 능력으로 키워가고 있다는 점이다.

 



ESM 인증위원회  윤경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