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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소셜 소식

[애니팡] 애니팡 게임 개발자 돈벼락

애니팡 개발자 이정웅 대표  카카오톡 으로 돈벼락  



MK뉴스


2000만명이 내려받고 200만명 이상이 동시에 즐기는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 신드롬이 `모바일 벤처 신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주인공은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31). 


게임업계에서는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하나로 월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임을 하기 위해 필요한 가상 아이템 `하트`를 판매해 얻은 수익이다. 모바일게임 업계 1~2위인 게임빌과 컴투스 연매출이 700억~800억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니팡의 무게감을 알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와 성공적인 수익화를 한 기업이 거의 없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정웅 대표는 "어느 날 갑자기 벼락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다. 지난 5년간 오로지 소셜게임(지인들과 공유하며 즐기는 게임)만을 생각하고 소셜게임만을 만들어왔다"며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얻은 노하우를 애니팡에 담았다"고 말했다. 

명지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신텍정보시스템, NHN 한게임 등을 거쳐 2009년 1월 대학 동기 2명과 함께 선데이토즈를 설립했다. 당시 국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되지 않았고 소셜게임이라는 개념도 정립되지 않았지만 그는 일찍이 소셜이 게임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과 연동되는 아쿠아스토리, 애니팡, 애니사천성 등 PC 버전 소셜게임을 개발했고 벤처캐피털에서 3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작은 성공도 맛봤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한 것이 성공의 핵심 키였다. 이 대표는 과감하게 PC 버전 게임 개발을 포기하고 모바일에 집중했다. 카카오톡은 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이용자 6000만명 이상인 카카오톡을 타고 애니팡이 급속도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경쟁을 하며 하트라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나눌 수 있다는 애니팡 매력이 유저들을 끌어모았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게임이 `장수`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 선데이토즈는 이용자 요구를 받아들여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담을 예정이다. 특정 사용자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전 신청을 보내 1대1 대결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급한 외국 진출보다는 애니팡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업데이트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황지혜 기자] 매일경제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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